서울에서 5명 이상이 모이려면 어디서 봐야 할까. 심지어 병점, 인천, 잠실, 가산 이렇게 곳곳에서 오는 경우라면 더더욱.
사당을 갈까 가산에 있는 친구가
"가산은 사무실이 많아서 회식할 공간 많아. 회식하는 곳 많으니까 걱정 마"라고 해서 가산 땅땅땅!
메뉴는 구워먹는거 빼, 시끄러운 곳 빼, 그렇다고 너무 술집도 안돼. 해서 정해진 족발집.
여러 유명한 곳 많았지만 예약하기 편하고 가장 안정적인 체인점으로 골라보았다.
육감만족
위치 /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68 우림라이온스밸리 A동 2층 216호
서울 금천구 가산동 371-28 우림라이온스밸리 A동 2층 216호
운영시간 / 월 - 금 11 : 30 - 22 : 30, 라스트 오더 21 : 30, 정기휴무 토, 일
전화번호 / 0507-1343-4545
전화예약 가능, 30명 이상 예약 시 토요일, 일요일 영업 가능
메뉴
- 온족발 - 소 33,000원 / 중 37,000원 / 대 41,000원 (4,000원 추가 시 마늘족발로 변경 가능)
- 보쌈 - 소 33,000원 / 중 37,000원 / 대 41,000원 (4,000원 추가 시 마늘보쌈로 변경 가능)
- 냉채족발 - 중 37,000원 / 대 41,000원
- 직화불족발 - 소 33,000원 / 중 37,000원 / 대 41,000원
- 반반족발 (온족 + 불족) - 중 40,000원 / 대 44,000원
- 족보(온족발 + 보쌈) - 소 61,000원 / 중 69,000원 / 대 77,000원
- 족보(불족발 + 보쌈) - 소 61,000원 / 중 69,000원 / 대 77,000원
- 쟁반막국수 - 소 9,000원 / 대 13,000원
- 술국 - 중 11,000원 / 대 14,000원
- 파전부추전 - 중 11,000원 / 대 14,000원
- 국물떡볶이 - 7,000원
- 누룽지탕 - 4,000원
- 계란찜 - 4,000원
- 주먹밥 - 4,000원
음식
제일 먼저 나온 포실포실한 계란찜.
생각보다 추운 날이라 계란찜이 나오자마자 다들 한입씩 먹었는데 평범한 계란찜 맛.
계란찜 다음으로 나온 반반족발. 한쪽은 온족발, 한쪽은 불족발이다.
반반 족발은 말해 뭐 해. 온족발은 따뜻, 담백했고, 불족발은 매콤 달콤한 맛이 가득했다.
뼈다귀에 남아있는 살을 발라먹기에도 괜찮았다.
체인이라 그런지 족발은 적당히 평범하고 맛있었다.
제일 아쉬웠던 마늘족발. 흔히 생각하는 마늘소스가 뿌려진 마늘족발이 아닌 통마늘이 익혀져 나오고 마늘 소스는 따로 나왔다. 그게 저 뒤쪽에 있는 초록색 소스.
갑자기 왜 초록색이지? 했는데 가져다 주신 직원분이 얼버무리며 초록색인데 괜찮아요 드셔도 돼요 하고 그냥 가버렸다.
검색해 봤더니 약간의 싹이 난 마늘을 사용했다던가, 만들어놓은 소스가 오래 돼었다던가.. 그걸 먹으라고 준 건가..
맛봤더니 약간 알싸한 맛과 초록색 맛이 나길래 그냥 빼고 먹었다. 초록색 맛이 뭔가 했는데 진짜 말 그대로 초록색 맛..
그냥 통마늘이 나온 거에 만족하고 막국수와 함께 먹었다.
역시 족발에는 막국수가 빠질 수 없지 하면서 시킨 비빔막국수 대자.
면도 불지 않고 야채도 가득 나온 게 제일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달콤 새콤한 소스까지도. 매콤한 맛도 아주 살짝 있어서 대 자를 다 먹고도 중자를 하나 더 주문했다.
5명이나 되는 인원이 편하게 먹으려고 평범한 체인점으로 골랐는데 메뉴는 성공적이지 못한 것 같다.
마늘족발 아직도 충격적.
뭐 다른 메뉴들은 다 비슷 평범했는데 마늘족발 잊지 못한다.
그래도 5명 이상 단체 모임으로 간다면 갈만한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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